본문 바로가기
건강 약학 헬스케어

숙취란? 숙취의 원인, 숙취 두통, 구토 해결법, 숙취해소제 먹는 시간

by 쏘이약사 2024. 4. 14.

술 마신 다음 날,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이 안 좋아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약국에도 힘든 얼굴로 숙취해소제를 구매하러 오시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작년 말에는 연말 행사로 특히나 숙취해소제를 미리 준비해 가시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숙취에 대해서 알아보고 술 마신 이후 생기는 대표적인 증상인 두통과 구토가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숙취해소제 효과와 복용 타이밍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숙취

 

 

숙취란?

숙취는 술을 마신 후에 흔히 나타나는 두통, 메스꺼움과 같은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이 외에도  숙취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불쾌감이나 피로감, 근육통, 불안함, 민감함 등과 같이 개인 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몸에서 알콜이 충분히 대사 되고 배출되는 과정에서 보통 하루 이틀 정도는 육체적 정신적 불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숙취의 원인

숙취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알코올은 신체와 알코올 대사산물로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아니라 탈수, 염증, 다양한 생리적 과정을 방해하는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로 숙취를 유발합니다. 알코올은 이뇨제이므로 소변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탈수를 유발하여 많은 숙취 증상을 유발합니다. 또한, 알코올 대사는 아세트알데히드 등의 독성 부산물을 생성해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유발해 숙취 증상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숙취 증상

숙취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개 두통, 메스꺼움, 피로, 탈수, 현기증, 위장 문제 및 인지 장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음주 후 몇 시간 후에 나타나며, 섭취한 알코올의 양과 종류, 개인의 신진대사, 수분 공급 상태,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숙취로 인한 두통의 해결법

두통은 숙취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두통의 요인으로는 탈수, 전해질 불균형, 염증, 뇌 혈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요, 빠른 회복을 위해서 이런 요인들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수분 공급: 알코올 섭취는 소변 생성을 증가시키고 체액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에 탈수는 숙취 두통의 주요 원인입니다. 물, 전해질이 풍부한 음료 또는 경구 수분 보충 용액으로 수분을 보충하면 체액 균형을 회복하고 두통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진통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같은 소염진통제가 두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통약으로 가장 유명한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으로, 술을 과량 마신 경우나 간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간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휴식과 진정: 은은하게 불이 켜진 조용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고 심호흡이나 명상과 같은 이완 기술을 연습하면 숙취 회복 동안 두통을 비롯한 전반적인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카페인: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탈수를 악화시키고 두통 증상을 유발할 수 있지만, 적당한 카페인 섭취는 일부 사람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진통제의 진통 효과를 강화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숙취로 인한 구역 구토의 해결법

숙취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술 마시고 난 다음 날 울렁거림, 구토감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알코올이 위벽을 자극하고, 위장 운동에 장애가 생겨 발생할 수 있습니다. 메스꺼움을 해결하려면 위장을 진정시키고, 소화를 촉진하며, 더 이상의 자극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분 및 전해질 보충: 알코올 섭취 중 손실된 액체를 보충하는 것은 메스꺼움을 관리하고 탈수를 예방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물, 허브티 또는 전해질이 풍부한 음료 등 맑은 액체를 섭취하면 위장을 진정시키고 전해질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생강: 생강은 오랫동안 구역감을 방지해주는 성분으로 인정받아왔습니다. 숙취 동안 메스꺼움과 위장 질환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생강차, 진저에일 등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 소화가 잘 되는 식사: 소화하기 쉬운 작고 싱거운 식사를 하는 것은 위를 가라앉히고 구토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위장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기름지고, 맵거나 산성인 음식을 피하세요.
  • 항구토제: 심한 메스꺼움이나 구토의 경우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구토 방지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구토 반사를 억제함으로써 효과가 있으며 심한 메스꺼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증상 완화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매하실 수 있는 약물로는 디멘하이드리네이트, 메클리진 같은 성분의 의약품이 있습니다. 

숙취해소제, 언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숙취해소제는 숙취 증상이 시작되기 전 미리 복용하거나, 증상이 생겼을 때 복용하는 것이 모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숙취해소제는 알코올 소화 중이나 음주 직후에 시작되기 때문에 이때 숙취해소제를 복용하면 알코올 대사를 촉진하고 간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주 직후 또는 취침 전에 숙취해소제를 복용하면 숙취 증상 발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숙취 증상이 이미 나타난 경우에도 숙취해소제를 복용하는 것이 불편함을 완화하고 빠른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통, 메스꺼움 또는 심한 탈수와 같은 특정 증상에 맞는 적절한 숙취해소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이런 증상이 일단 발생하면 바로 숙취해소제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숙취해소제 섭취 시기는 개인의 선호도와 경험하는 숙취 증상의 심각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숙취해소제를 선제적으로 섭취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고, 어떤 사람들은 증상이 뚜렷해질 때만 복용하하기도 합니다. 숙취해소제는 복용 전후  모두 도움이 될 수 있고, 개인 별로 숙취해소제가 필요한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 선호하는 시간에 맞추어 복용하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